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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 traino feygei stio ochto

    28
    _Muse_(@allegro77)
    2023-06-20 11:32:16


기차는 8시에 떠나고...

카타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기억속에 남으리
카타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기억속에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은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남긴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 그리스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렘베티카(Rembetika).

1920년대 터키에서 강제 이주당한 150만명의 그리스인들이 피레우스항구와 테살로니카 항구에 정착을 하게 되고,
항구의 서민들이 그러하듯 부주키(그리스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비참한 밑바닥 인생의 삶과 애환을 노래했다.
한때는 유럽을 제패한 문화 대국이지만, 외세의 침입으로 한(恨)이 어우러진 정서가 그리스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정서가 우리의 정서와 닮은 점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잔잔하고 애절한 리듬에 서정적인 가사를 담은
그리스 대표음악이라 할 수 있는 ‘기차는 8시에 떠나고’...
그리스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은 물론 수많은 뮤지션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군사 독재시절 숱한 사람들이 애매한 혐의로 감옥에 갔고,
톨스토이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의 글 그리고 비틀즈의 노래는 물론 축구경기와 노동조합은 물론
수염을 기르는것 조차도 금지했던 시절이었다.
당연히 미키스 데오도라키스 곡을 비롯한 수많은 음악들이 금지곡이 되었다.
7년 동안의 군사독재는 그리스인의 사람을 탄압과 억압으로 호되게 강타를 했지만
‘기차는 8시에 떠나고’로 상징되는 미키스 데오도라키스의 노래들은 암암리에 대중들의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당시 독재 군부는 그의 노래를 흥얼거리면 모두 범법자로 간주해서 체포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금지곡을 조사하러 다니던 경찰관이 무심코 흥얼거렸다 해서 투옥되는 사건이 있었고, 이는 그리스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항구에서 꽃핀 민중의 음악 렘베티카.
렘베티카는 ‘밑바닥’, ‘낙오자’, ‘무법자’를 뜻하는 Rembetis 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과
렘베티카 문화의 출발지인 ‘판자촌’,‘보헤미안’,‘술고래’ 뜻을 지닌 Harabar(터키어)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있으나 분명하지는 않다. 단지 탱고나 파두와 마찬가지로 ‘밑바닥 인생’
‘이민자의 노래’ ‘부두에서의 힘든 삶’이 그 배경이 되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한시대의 정신적 상처를 들어내면서도 서정이 가득한 독창적인 멜로디로 노래의 정서적 자질과 예술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렘베티카의 명곡으로 자리잡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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